한국당 “채용 비리 덮기 위해 국회 공회전 시켜...”
한국당 “채용 비리 덮기 위해 국회 공회전 시켜...”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8-11-16 11:52
  • 승인 2018.11.16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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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16"언제까지 채용 비리를 덮기 위해 국회를 마냥 공회전시킬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부 언론은 야당의 고질적인 국회 파행이라고 하지만 야권 교섭단체가 결기 있는 행동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되는 참담한 상황을 누가 만들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국회 본회의 불발의 책임을 정부·여당 탓으로 돌리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공공기관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수용을 거듭 압박하려는 의도로 비친다.

김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는 민주당만 결심하면 되는데 청와대와 박원순 서울시장 눈치를 보느라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용태 사무총장 역시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사건은 촛불 지분을 바탕으로 거대한 기득권 세력이 된 귀족노조와 그것을 이용하고 싶은 정치 세력의 욕망이 합쳐 만들어낸 국기 문란 사건"이라며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원한다면 야당의 최소한의 요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을 내놔야 한다"고 가세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합의 정신을 정면 부정하며 문제투성이 장관을 임명하고, 예산심사 중 경제수장을 교체하는 초유의 일을 벌이고도 사과 한마디 없다""또한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하면서 '7대 인사배제기준에 해당한 경우는 없었다'며 본질과 동떨어진 해명을 하고, 채용 비리 국정조사 요구는 무시하면서 어떻게 야당과 협치, 상생을 얘기할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고 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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