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전문가 박민찬씨가 본 서초동 삼성타운
풍수지리 전문가 박민찬씨가 본 서초동 삼성타운
  • 박지영 기자
  • 입력 2009-03-04 09:54
  • 승인 2009.03.04 09:54
  • 호수 98
  • 2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잇단 악재 풍수지리 탓?
삼성그룹이 잇단 악재에 울상을 짓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대형악재에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시간은 없고 갈 길은 먼데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다. 올 초 삼성전자 구미공장 장병조 부사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한건 시작에 불과하다. 신입사원을 태운 버스는 빙판길에 미끄러져 3m 아래로 곤두박질 쳤다. 또 최근엔 ‘삼성 황태자’ 이재용 전무가 전 부인 임세령 씨로부터 이혼을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한편 ‘삼성발(發)’ 대형악재에 풍수지리학자들은 ‘내 그럴 줄 알았다’는 입장이다. 풍수지리학적으로 현 강남 사옥 터가 꽤나 안 좋다는 것이다. 삼성의 잇단 사건사고를 되짚어 봄과 동시에 박민찬 풍수연구가를 만나 얘길 들어봤다.

강남 신사옥으로 이사한 삼성그룹이 대형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기업 악재야 늘 있는 일이라지만 삼성발 악재는 유례없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눈길을 끈다.

악재의 시작은 지난 1월 18일 벌어졌다. 구미삼성전자 장병조 부사장이 지방 출장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생을 마감한 것이다. 사고는 이날 오전 7시35분께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장 부사장은 앞서 가던 박모씨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자 급브레이크를 밟아 갓길에 차를 세웠다.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도 잠시, 장 부사장의 ‘운’은 거기까지 였다. 뒤따라오던 소나타 승용차가 장 부사장의 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갖다 박은 것이다. 이 사고로 장 부사장은 운명을 달리했다.

삼성발 악재는 쉬지 않고 찾아왔다. 비보를 들은 지 1시간도 채 안 되 또 다시 교통사고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엔 삼성 신입사원 30여명이 탄 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교량 난간으로 곤두박질 쳤다는 것이다.

이 사고로 삼성 신입사원 27명이 중ㆍ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삼성 측에 따르면 신입사원 30여명은 전북 전주에서 출발해 천안시 북면에 있는 삼성 계열사 연수원으로 교육을 가던 길이었다.

많은 사건ㆍ사고 가운데 그룹 입장에서 가장 가슴시린 사연은 단연 이재용-임세령 부부 이혼소식이다. 업계 호사가들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이번 사건으로 적잖은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한편, 삼성발 악재를 유심히 지켜보던 몇몇 풍수연구가들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입장이다. 풍수지리학적으로 현 사옥이 옛 사옥보다 터가 좋지 않아 생긴 일이라는 시각이다.

다음은 박민찬 풍수지리 신안계 물형학원 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삼성의 잇단 악재가 풍수지리 탓이라 던데.
▲맞는 얘기다. 먼저 설명을 하기 전에 (내가) 10년 전에 썼던〈천년만에 한국이 세계를 지배한다〉란 책을 보면 삼성 관련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이때 뭘 얘기했냐면 에버랜드에 있는 고(故) 이병철 회장 묘지에 대해 말했다. (책을 펴 손가락으로 한 문장을 가리키며) 여길 보면 ‘삼성은 앞으로 발전하지 못할 것이며 묘 쓴지 20년이면 다 망한다’란 말이 있다. 10년 전 이 책을 썼을 때 이병철 회장 묘지를 보고 예언 한 것이다.

-고 이병철 회장 묘 쓴지가 올해로 얼마나 됐나.
▲2007년 12월이 이병철 회장 묘 쓴 지 만 20년째다. 그 달부터 김용철 (변호사) 사건이 시작됐다. 이 건으로 이건희 전 회장이 물러났다. 그리고 여러 불미스러운 일이 잇달아 생겼다.

-강남 신사옥 터가 그렇게 안 좋나.
▲먼저 번에 있던 태평로 삼성 본사는 풍수적으로 길지다. 반면 서초동 삼성타운은 기가 센 터이다. 그런데 이 길지에 있던 회사가 왜 하필 기 센 터로 옮기느냔 말이다. 그리 가서 불미스러운 일이 자꾸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2007년 봄 (풍수지리학으로 해석한) 삼성에 관한 얘기를 디브이디(DVD)로 만들어 이학수 (전) 부회장에게 보냈다. 편지까지 직접 써서…. 그랬더니 그걸 본 이 부회장이 서울대 출신 최아무개 풍수가한테 내 말을 물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아무상관 없다’고 해 일이 이 지경까지 된 것이다.

-불미스러운 일이 앞으로도 계속 되나.
▲당연한 말이다. 이제 시작이다. 내가 이건희 (전) 회장하고 삼성하고 무슨 감정이 있겠느냐 만은 곧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생길 것이다. 김(용철) 변호사 건 처럼 큰 일이 줄줄이 생길 것이다.

-그렇다면 삼성에 있어 최악의 한해는 언제쯤이냐.
▲5년 안에 최악이 올 것이다. 풍수적으로 문제의 원인을 찾아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박지영 기자 pjy0925@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