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국내산 식품도 ‘GMO 위험지대’
인체 유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유전자변형식품(GMO)이 도마에 올렸다. GMO 함량 표기도 없는 식품이 버젓이 유통되는 까닭이다. 지난 2월 1일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13일~24일, 대형 유통업체와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한 국산 미숫가루·콩가루 제품 26가지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동원홈푸드의 ‘이팜미숫가루’와 성수제분의 ‘날콩가루’에서 GMO 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동원홈푸드의 제품은 자체조사 결과 GMO성분이 4.51%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서 GMO성분은 3%이상이면 GMO성분 표시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동원홈푸드의 이팜미숫가루는 GMO 농산물을 사용했다는 표시는 없었다.
문제는 이 제품이 국산 원료를 썼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GMO가 재배되지 않기 때문에 국산 농산물로 생산한 제품에서는 원칙적으로 GMO가 검출될 수 없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원산지 증명이 허위이거나 유통, 제조단계에서 수입 농산물이 일부 혼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