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 배가 수출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인도시장을 활짝 열었다.
진주시는 한국배영농조합법인(대표 김건수)에서 회원을 비롯한 농림부, 시·도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 16톤(3500만원 상당)을 국내 처음으로 인도에 수출하는 선적식과 선과장 준공식을 12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배는 진주의 배 주산지인 문산읍에서 생산된 배로 품종은 신고이다.
시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을 가진 선과장은 국내 유일하게 지정된 인도 배 수출 선과장이다.
인도에 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검역본부에 저온소독처리시설을 사전 승인받아야 하며, 저온처리를 0도에서 40일간 처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은 지난 6월 착공으로 선과장 435㎡, 저장고 360㎡, 창고 및 사무실 360㎡로 9월에 준공허가를 마쳤으나, 배 선별작업 및 박람회 참석 등으로 수출에 주력하다가 비로소 이날 준공식을 가지게 됐다.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은 2016년에 설립해 2017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전량 수출목표로 해 지난해대비 400% 이상의 수출실적 향상을 달성했다. 지난달에는 경남 최초로 캐나다 배 수출을 했으며, 이번에는 국내 최초로 인도에 수출을 하고, 12월에 인도 2, 3차 수출을 위해 저장고에 저온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우리 농업을 살릴 수 있는 최고의 해결책은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이고, 이는 내수시장 가격 안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등 파급 효과는 이루 말 할 수 없다”며, “수출 품목 증대와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신시장 개척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