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12월 초, 아마존닷컴을 통해 판매된 삼성 SPF-85H 8인치 디지털 포토 프레임(Samsung SPF-85H 8-Inch Digital Photo Frame)에 포함된 펌웨어에서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파일 W32.Salty.AE가 발견 됐다.
디지털액자는 크리스마스 시즌 등 연말연시에 아마존닷컴이나 베스트바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를 누리는 상품이다.
아마존닷컴은 해당 제품이 악성코드에 감염돼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접수, 삼성측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완처리 된 펌웨어를 배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바이러스백신으로는 검출되지 않는 바이러스였다”면서 “12월 초에 이 문제를 발견하고 조치해서 지금은 보안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제품이 얼마나 팔렸는지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판매된 삼성제품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라면 세계적 브랜드로 유명한데 이번 악성코드 사태로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모든 전자제품의 기본은 소비자에게 안전하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필성 기자 feel@dailysun.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