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 리조트 사업 난항
파라다이스그룹 리조트 사업 난항
  • 강필성 기자
  • 입력 2008-12-29 08:52
  • 승인 2008.12.29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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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그룹의 리조트 사업 확장이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하며 업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지난 8월 자회사인 파라다이스호텔도고와 합병한 뒤 대대적인 리조트 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당초 11월까지 마무리 되리라던 합병은 현재까지 무소식이다.

이를 두고 파라다이스그룹의 자금 조달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의도 금융가에 떠돌고 있다.

사실 파라다이스그룹이 리조트 사업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은 카지노사업 등 핵심 사업이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결정타는 지난 2006년 세븐럭카지노였다. 서울 중심가에 세븐럭카지노가 들어서며 파라다이스그룹은 침체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특히 효자 종목이던 워커힐카지노가 사실상 경쟁력을 잃으며 최근까지 적자가 지속됐다.

3분기 엔고 현상으로 흑자전환을 이뤘지만 워커힐의 위치상 사업성이 개선될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 금융권 관계자의 진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파라다이스 신용등급으로는 외부 자금시장에서 자금조달조차 쉽지 않다”며 “리조트 사업 투자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회사 내 유보금만 2000억원으로 리조트 사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극단적인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카지노와 호텔업에 주력했던 파라다이스 그룹의 변신이 성공리에 이뤄질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강필성 기자 feel@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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