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비상경영’에 뿔났다
현대차 노조 ‘비상경영’에 뿔났다
  • 강필성 기자
  • 입력 2008-12-24 14:55
  • 승인 2008.12.24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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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비상경영이 자칫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현대자동차는 과장급 이상 관리직 임금 동결과 조업 단축 등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허리띠 졸라매기에 착수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라며 반발해 양측 간에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노조는 대해 23일 오후 소식지를 통해 “회사가 어제 소위 ‘비상경영 선언’이라는 것을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흘렸다”며 “이는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4만5000명 조합원에 대한 정면 도전행위로, 노조는 사측의 이런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 반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직 조반장 등은 적극적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기로 결의했다”면서 “일부 노조의 반발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비상경영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가 반발하는 이유가 비상경영의 협의과정이 일방적이었다는 점에서 이같은 논란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강필성 기자 feel@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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