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4차전 라인업...김재환 제외...'두산-린드블럼' 'SK-김광현'
한국시리즈 4차전 라인업...김재환 제외...'두산-린드블럼' 'SK-김광현'
  • 신희철 기자
  • 입력 2018-11-09 17:43
  • 승인 2018.11.09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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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동엽 좌익수, 박승욱 2루수 선발
두산, 김재환 자리에 백민기 좌익수 선발...'최주환-양의지-김재호' 클린업
타격부진 박건우, 오재일은 하위타순 배치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SK와 두산이 한국시리즈 4차전 라인업을 발표했다. SK는 9일 오후 6시30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SK는 4차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김광현을 투입한다. SK는 4차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전날 비 때문에 경기가 하루 연기됐지만, 김광현 등 투수진이 휴식을 취하면서 조금이나마 피로를 해소했다. 힐만 감독은 상대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대비해 두 가지 변화를 줬다. "7번타자 겸 좌익수로 김동엽이 나서고, 박승욱이 9번타자 겸 2루수로 뛴다"고 전했다. "김동엽이 1차전부터 린드블럼의 공을 봐왔고, 김동엽이 린드블럼의 피칭 동작에 익숙하다. 그 점이 플러스가 됐다. 히스토리를 봤을 때 박승욱의 선발 기용이 조금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은 린드블럼에 대해 "린드블럼은 우리 타자들을 상대로 잘 던져왔다. 처음 3년간 평균적으로 22개의 홈런을 맞았다. 올해 16개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린드블럼을 상대로 장타를 치기가 어려워졌다는 해석이다. 강한 바람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바람이 경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왼쪽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

 

SK는 김강민(중견수)과 한동민(우익수)을 테이블세터로 기용하고, 최정(3루수), 제이미 로맥(1루수), 박정권(지명타자)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했다. 이재원(포수), 김동엽(좌익수), 김성현(유격수), 박승욱(2루수)이 하위타순을 맡는다.

 

앙헬 산체스의 활용 계획도 밝혔다. "지금 산체스의 상태가 좋다. 필요한 상황에 투입할 것이다. 오늘 등판한다면 2이닝 정도 던져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컨디션에 따라서 3이닝까지 던질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도 라인업을 발표했다. 두산은 김재환의 공백으로 인해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 김재환의 허리 통증 증세가 쉽게 회복될 모양새가 아닌듯 하다. 김재환은 오늘도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과 정수빈(중견수)이 똑같이 테이블세터로 뛴다. 최주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김재호(유격수)가 클린업 트리오에 포진됐다. 박건우(우익수), 오재일(1루수), 백민기(좌익수), 오재원(2루수)이 중심타선의 뒤를 잇는다.

 

김재환을 대신해 좌익수 자리에 백민기가 선발로 나간다. 김 감독은 "정진호가 왼손투수에가 강하긴 한데, 백민기가 장타력도 갖고 있고 오른손 타자라서 선발 기용했다. 정진호는 정확성이 있기 때문에 주자가 있을 때 대타로 기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지금 타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상황이 왔을 때 치는 것이 중요하다. 박건우, 오재일이 워낙 안 맞고 있다. 김재호와 박건우가 5, 6번에서 해줘야한다. 단기전은 역적 아니면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영하 활용안도 공개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는 린드블럼 다음에 바로 붙일 계획이다. 유희관도 대기하고 있다. 상황을 봐서 투입할 계획"이다.

 

◇ 한국시리즈 4차전 SK-두산 라인업

 

▲SK 와이번스 : 김강민(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박정권(지명타자)-이재원(포수)-김동엽(좌익수)-김성현(유격수)-박승욱(2루수), 선발투수 김광현

 

▲두산 베어스 :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최주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재호(유격수)-박건우(우익수)-오재일(1루수)-백민기(좌익수)-오재원(2루수), 선발투수 린드블럼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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