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마트 원산지 표기 위반 최초로 걸려
신세계 이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으로 둔갑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2일 289개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 이후 원산지 표기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마트 남양주점에서 원산지 표기가 잘못된 미국산 쇠고기 목심 냉동포장육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남양주점은 미국산 쇠고기 포장육 상단에 원산지를 미국산(US BEEF)으로 표기했지만 하단 라벨에는 수입(호주산)으로 이중 표기했던 것. 1년1개월만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재개된 이후 원산지를 위조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농산물 품질관리법상 허위표기 혐의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농관원은 이마트 남양주점측에 원산지 표기 시정조치를 내린 뒤 추가 위반 물량은 없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직원의 단순 실수”라며 “고의로 속여 팔거나 이익을 얻을 생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강필성 기자 feel@dailysun.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