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청정원이 야심차게 내놓은 오푸드 참빛고운 참기름을 애용하는 소비자는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푸드 참빛고운 참기름에서 발암의심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된 것이다.

대상 측은 이에 해당 제품을 긴급 회수, 폐기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잊을만하면 터지는 먹거리 불안에 소비자들의 불신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실시한 정기 수거검사에서 대상의 유기농참빛고운참기름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됨에 따라 해당 제품 긴급 회수에 들어간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검출량은 4.64ppb로 기준치의 두 배가 넘는다. 벤조피렌은 음식을 가열할 때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등이 타면서 나오는 물질이다.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적혈구를 파괴하고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

이번 대상의 회수대상 제품은 유통기한이 2010년 4월12일(제조일 2008년 10월13일)인 제품 672개이지만 대상 측은 해당제품 이후 생산된 전 제품 총 6157개를 모두 회수해 폐기할 계획이다.

강필성 기자 feel@daily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