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스마트병원' 구축
의정부성모병원, '스마트병원' 구축
  • 강동기 기자
  • 입력 2018-11-07 13:57
  • 승인 2018.11.0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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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한 최적의 치료 시스템 구축
기념사진(좌측부터 김진우 교수, 이혜경 연구 부원장, 박태철 병원장, 한경도 연구 교수 외 관계자)

[일요서울|의정부 강동기 기자] 국내병원에서도 진료가 점차 인공지능(AI),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지난 11월 5일 임상의학연구소(신관 11층)에서 빅데이터통계분석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스마트병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적의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조직을 신설한 것이다. 개소식에는 박태철 병원장, 이혜경 연구부원장, 김진우 연구전담의, 가톨릭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박용규 교수, 한경도 연구교수가 참석하여 현판식을 함께했다. 이후 빅데이터 연구의 추세 및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빅데이터통계분석센터는 의정부성모병원과 가톨릭의과대학 의생명교실이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의료 네트워크와 건강보험공단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활용해 경기북부 도민건강증진 및 보건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운영된다.

한경도 연구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는 맞춤형 DB, 표본연구 DB로 구성돼 있다”며 “이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는 최근 4년간 20배 이상 증가했고, 의료진들은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epidemiology, 희귀질환에 대한 연구 및 청구ㆍ검진자료 연계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자료는 10년 이상 추적관찰, 사망자료 연계, 산정특례의 이용 등 검진 데이터 연계 연구를 가능하게 해준다”라고 빅데이터 연구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빅데이터통계분석센터를 개소함으로써 의료진들은 보다 전문적인 질환 연구를 위한 데이터를 제공받아 질환예방 및 맞춤진료를 할 수 있게 됐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스마트병원을 목표로 올해 스마트 홈페이지 재구축, 모바일 홈페이지 신규 구축을 거쳐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의료진용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과 간호기록을 실시간 입력하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전자간호기록(ENR)을 단계별로 속속 개설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15일에는 진료 편의성을 높인 외래환자용 스마트앱을 오픈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경기동북부지역에 스마트병원 시대를 열었다.

또한 의정부성모병원은 다음 단계로 비콘을 이용한 내부위치기반 서비스 환경(원내 네비게이션 기능) 구축과 입원환자용 스마트 모바일 앱, 모바일뿐만 아니라 환자 건강 생애주기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Healthcare Platform으로 nU 차세대시스템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 병원을 선포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진행 중인 미션이다. 이로써 의정부성모병원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기반과 환경을 조성해 스마트병원, 빅데이터 시대를 활짝 열게 됐다.

빅데이터통계분석 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연구부원장 이혜경 교수는 개소식에서 “미래의 인공지능 AI 시스템을 준비하고 각종 건강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고객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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