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에게 접근 목걸이 '절취'
초등학생에게 접근 목걸이 '절취'
  • 강동기 기자
  • 입력 2018-11-06 18:15
  • 승인 2018.11.06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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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를 털어주는 척 하며 훔쳐 간 목걸이
남양주경찰서 (사진 제공)

[일요서울|남양주 강동기 기자] 남양주경찰서(총경 곽영진)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6회에 걸쳐 전국을 돌며 초등학교 및 학원 주변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접근하여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한 후 목걸이를 상습적으로 절취한 A모(42세ㆍ여)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모 씨는 주로 7세∼11세 저학년 학생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초등학교나 학원주변을 돌아다니며 범행대상을 물색하다가 “머리에 뭐가 묻었으니 털어주겠다”라고 피해학생들에게 접근하여 머리를 만져주다가 “땅에 뭐가 떨어졌다”라고 주의를 돌린 후 손으로 목걸이의 연결고리를 풀어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6회에 걸쳐 약 250만 원 상당의 목걸이를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약 3개월간의 CCTV 분석과 핸드폰 위치추적을 통하여 A모 씨를 서울 동대문의 찜질방에서 검거하였으며 A씨가 자백한 나머지 30여건의 범행과 피해학생들로부터 절취한 14K, 18K 금목걸이를 처분한 금은방에 대해서도 수사 중에 있다.

또한, A모 씨가 타인의 말에 속아 넘어가기 쉬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범행대상으로 삼고 비교적 연결고리를 쉽게 풀 수 있는 S자형 고리의 목걸이를 주로 절취한 점을 들어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에 대한 예방교육 및 주의를 환기시켜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수사팀 관계자는 전했다.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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