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두산, 2차전 사활을 걸어야 한다...후랭코프 역할 막중
위기의 두산, 2차전 사활을 걸어야 한다...후랭코프 역할 막중
  • 신희철 기자
  • 입력 2018-11-05 11:00
  • 승인 2018.11.05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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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차전 SK 선발 켈리, 김광현 예정
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후랭코프가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후랭코프가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만약 2차전까지 내주게 되면 3, 4차전은 SK의 홈으로 자리를 옮겨 SK의 원투펀치를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3, 4차전 SK 선발은 1, 2선발인 켈리, 김광현이 등판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의 선발은 반대로 3, 4선발인 이용찬, 이영하가 된다.

 

두산은 1선발 린드블럼을 내고도 SK의 3선발 박종훈에게 일격을 당했다. 2차전 후랭코프는 SK의 문승원과 대결할 예정이다. 당초 1, 2차전 선발투수만을 놓고 보면 두산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1선발이 격침된 현재, 2선발 후랭코프의 승리도 낙점할 수 없다. 무엇보다 SK의 방망이가 상승세기 때문이다. 한동민, 김강민, 로맥, 박정권의 타격감이 최고조다. 게다가 모두 한방을 갖춘 선수들이기 때문에 잠실구장이라 하더라도 후랭코프 입장에선 실투를 조심해야 한다. 게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혈투 끝에 올라온 SK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SK 선수단은 플레이오프 이후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한 상태다.

 

그에 반해, 두산의 현재 타격은 오랜 휴식 때문인지 차갑게 식어있다. 1차전에서 무려 7개의 안타와 9볼넷을 얻고도 3득점에 그쳤다. 결정적으로 7회 말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맥없이 물러나면서 자멸했다. 오재일이 삼진을 당했고, 후속타자 김재호는 병살로 기회를 날렸다. 2안타에 그친 중심타선의 부진도 원인이었다. 대다수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보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지는 경기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2차전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차전 라인업도 그대로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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