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 끝장 승부...PO 5차전 넥센-SK 라인업 대폭 '변화'
외나무다리 끝장 승부...PO 5차전 넥센-SK 라인업 대폭 '변화'
  • 신희철 기자
  • 입력 2018-11-02 17:40
  • 승인 2018.11.0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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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하성 1번 타순...SK 허도환 선발 포수 출장
트레이 힐만 "플레이오프 5차전이 KBO리그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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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마지막 외나무다리 승부. 넥센과 SK 모두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2018 KBO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넥센은 김하성을 1번 타순으로 끌어올렸고, SK는 허도환이 선발 마스크를 쓴 게 특징이다.  넥센은 김하성(유격수) 송성문(3루수) 서건창(지명타자) 박병호(포수) 제리 샌즈(우익수) 임병욱(중견수) 김규민(좌익수) 김혜성(2루수) 주효상(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제이크 브리검. 김하성이 1번타자로 올라와 송성문과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지난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다시 1번 타순에 배치됐다. 장정석 감독은 "김하성은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올 시즌 1번을 많이 쳐보진 않았지만 중요할 때 항상 잘해주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주효상도 3경기 연속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SK는 김강민(중견수) 한동민(좌익수) 최정(3루수) 제이미 로맥(1루수) 박정권(지명타자) 김동엽(우익수) 김성현(유격수) 강승호(2루수) 허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광현. 4차전 9회 마지막 타석에 홈런을 터뜨린 한동민이 2번 타순으로 올라왔고, 발뒤꿈치 통증이 있는 이재원 대신 허도환이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오늘 경기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허도환이 선발출장한다"고 밝혔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플레이오프 5차전이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진다면, 힐만 감독은 SK 사령탑으로 KBO리그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된다.

 

힐만 감독은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며 "평소와 똑같이 경기를 준비했다. 오늘 경기를 이기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생각을 하고 있다. 일리미네이션 게임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느낌이 있는데 나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취재진도 더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2연승을 달렸다가 3, 4차전을 내리 진 것에 대해서는 "1, 2차전과 3, 4차전을 비교했을 때 3, 4차전에서 넥센 투수진이 우리 쪽보다 조금 더 잘 던졌다. 오늘 넥센 선발인 제이크 브리검의 로케이션이 어떠냐에 따라 타자들이 변화가 필요하다면 신속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 경기에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투입할 수 없지만, 힐만 감독은 이날 미출장 선수로 박종훈과 문승원을 선택했다. 힐만 감독은 "경기 상황에 따라 메릴 켈리 또는 앙헬 산체스를 투입할 것이다. 켈리와 산체스 모두 넥센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며 "길게 던져야하는 상황이면 켈리가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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