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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넥센 장정석 감독이 필사의 결의를 예고했다. 반드시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가겠다는 심산이다.
넥센은 31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와의 2018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있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패한 넥센은 천신만고 끝에 3차전을 잡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차전만 승리하면 승부를 5차전으로 몰고 갈수 있다.
양팀 선발은 예고한대로 SK-문승원, 넥센-이승호다.
넥센은 내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11월 1일이 이동일이기 때문에 모든 투수들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장 감독은 “(선발이 내려간 후) 안우진, 오주원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경기 흐름을 봐서 움직일 생각이다. 에릭 해커는 뒤에 조커로 대기를 시켜놓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다소 지친 불펜진이 좋지 않을 경우 해커를 투입한다는 작전이다.
“제이크 브리검과 해커를 두고 고민을 했다. 브리검은 투구 수, 휴식일이 충분하지 않아 해커 쪽으로 계획을 잡았다. 5차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브리검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필승 라인업도 공개했다.
김혜성(2루수)과 김규민(좌익수)이 테이블세터로 나선다. 서건창(지명타자), 박병호(1루수), 제리 샌즈(우익수)는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임병욱(중견수)과 김하성(유격수), 송성문(3루수), 주효상(포수)이 하위타순을 맡는다.
장 감독은 주효상이 이틀 연속 선발 포수로 나서는 것에 대해 "주효상이 어제 잘하기도 했지만, 김재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답했다.
김하성을 7번 타순으로 내린 것에 대해서는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 어제 잘 맞은 타구가 다 정면으로 갔다. 고민하다가 7번으로 냈다. 점수가 항상 중심에서 나오지는 않는다"면서 "베풀면 잘 된다고 하는데 오늘 김하성이 선수단에 피자를 샀다. 잘할 것이다"며 웃었다.
이에 맞서는 SK는 김강민(중견수)-김성현(유격수)-최정(지명타자)-제이미 로맥(1루수)-이재원(포수)-김동엽(좌익수)-한동민(우익수)-강승호(2루수)-나주환(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