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일산동부경찰서(총경 김성용)는, 2018년 4월경부터 인천, 부천, 일산, 서울 등지에서 전철 안이나 전철역 주변에서 술에 취해있는 취객들의 주머니에서 신용카드와 신분증이 들어있는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훔쳐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대출을 받는 등 9회에 걸쳐 총 2,000만 원 상당을 절취한 피의자 A모 씨를 검거하여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검거된 A모 씨는 동일한 범행으로 수감되었다가 실형을 마치고 출소 후 또다시 동종 범행을 하였으며 당시 훔친 금품은 생활비나 유흥비로 모두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A모 씨는 전철 막차나 종점역에서 술에 취해 무방비 노출되어 있는 피해자들에게 귀가를 도와줄 것처럼 접근하여 반항 의사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 났으며, 일부 피해자들은 신용카드 뒷면에 집 전화번호나 이름을 적어 놓아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쉽게 노출되어 피해자들의 더 큰 피해가 발생하였고, 피의자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을 인출할 때에는 전철역과 멀리 떨어진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수사팀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의 추가 범행이 있는지 동일수법 사건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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