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호투...넥센 벼랑 끝 1승...3-2 SK 제압
한현희 호투...넥센 벼랑 끝 1승...3-2 SK 제압
  • 신희철 기자
  • 입력 2018-10-30 23:39
  • 승인 2018.10.31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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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5.1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 승리투수
송성문, 희생플라이 결승타
승리투수 넥센 한현희 [뉴시스]
승리투수 넥센 한현희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넥센이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2018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선발 한현희와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패했던 넥센은 3차전을 잡아 기사회생했다.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날 한현희의 호투가 돋보였다. 5.1이닝 6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이자, 포스트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한현희는 경기 초반부터 혼신의 피칭을 선보였다. 주무기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에 체인지업을 섞어 SK 타선을 막아냈다. 홈런 2개를 맞은 것이 흠이었다. 데일리 MVP는 압박감을 이겨낸 한현희로 선정됐다.

 

오주원(0.2이닝 무실점)과 안우진(1이닝 무실점), 이보근(1이닝 무실점), 김상수(1이닝 무실점)는 무실점 계투를 펼쳐 짜릿한 승리에 일조했다.

 

주효상은 투수진을 잘 이끌었고, 1타점 2루타로 승리에 기여했다. 톱타자 김혜성은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동점을 허용한 직후 또다시 득점을 올렸다. 5회 선두타자 김혜성의 3루타로 찬스를 만든 후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3-2로 달아났다.

 

SK가 뜨거운 홈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0-0으로 맞선 2회초 SK 4번타자 제이미 로맥은 넥센 선발 한현희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2회말 김하성의 볼넷과 제리 샌즈의 좌전안타 등으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곧바로 주효상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2로 끌려가던 5회 SK는 또다시 홈런포로 응수했다. 강승호가 한현희의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공략해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다.

 

SK는 6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안타 1개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정권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SK는 8회 무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한동민, 최정, 로맥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SK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넥센 마무리 김상수 공략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SK 선발 박종훈은 4.1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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