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맛동산 흑당쇼콜라' 출시
해태제과, '맛동산 흑당쇼콜라' 출시
  • 김은경 기자
  • 입력 2018-10-29 08:45
  • 승인 2018.10.29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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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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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김은경 기자] 해태제과는 1975년 장수과자 '맛동산'을 출시한 지 44년 만에 두 번째 맛인 ‘맛동산 흑당쇼콜라’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모든 세대가 선호하는 본래 맛은 유지하면서도 빛깔은 검어지고 단맛은 낮추면서 쌉싸름한 맛을 내도록 했다는 게 해태제과의 설명이다.

'흑당'은 백당보다 정제가 덜 된 당으로 단 맛이 덜하고 미네랄 등이 함유돼 있다. 흑당이 들어간 수정과나 약과, 약밥 등이 어두운 색을 띠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반죽 단계에서 카카오를 갈아 넣어 과자 속까지 까맣다.

'쇼콜라'는 초콜릿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초콜릿 재료인 카카오를 넣었으며 땅콩에 참깨를 더해 고소한 맛을 더 살렸다.

지난해 '맛동산' 연간 매출은 478억 원(AC닐슨 기준)으로 전체 스낵제품 중 6위에 해당한다. 평균 13개의 맛을 보유한 상위권 제품에 비해 한 가지 맛으로 일군 실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허니버터칩 열풍이 일었던 2015년에는 9위로 밀렸지만 2016년 6위로 다시 올라선 뒤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해태제과의 분석 결과 1∼5위권 스낵제품의 경우 연간 평균 매출은 705억 원으로 많은 경우 지금까지 35개의 익스텐션(확장) 제품을 출시했으며 최소인 경우도 4개였다. 한 가지 제품으로 유지해오던 맛동산의 연 매출은 500억 원 수준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맛의 유행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지만 전통과자에 가까운 맛동산 맛을 지키면서 시대 변화도 반영해 무난한 시장 안착과 롱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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