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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위계에 의한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 씨에게 악성댓글을 게재한 안 전 지사 측근 2명이 검찰에 회부됐다. 일반 네티즌 21명도 검찰에 송치될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8일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로 근무했던 어모(35)씨 등 2명을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가 악성댓글을 통해 김 씨에게 2차 가해를 입혔다며 고발한 네티즌 21명도 같은 혐의로 조만간 송치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어 씨는 지난 3월부터 안 전 지사의 성폭력 의혹 관련 기사에 김 씨의 개인적인 생활을 논하며 비난의 취지를 담은 댓글을 게재했다.
안 전 지사를 지지하는 성격의 온라인 사이트를 꾸려온 유 모 씨는 같은 기간 김 씨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지닌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 수행비서 김씨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 등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된 바 있다.
안 전 지사는 1심에서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무죄를 선고를 받아 논란을 불러왔다.
항소심은 서울고등법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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