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주취 상태서 운전하다 사고를 내 단원 2명을 숨지게 한 뮤지컬 연출가 황민(45)이 재판에 회부됐다.
의정부지방검찰청은 음주 교통사고로 자신을 포함해 5명의 사상자를 낸 황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황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57분경 경기 구리시 토평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토평IC 인근에서 자신의 스포츠카를 몰다 갓길에 정차한 25t 화물트럭을 들이받았다.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만취 상태였다.
아울러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차량은 시속 167㎞ 정도의 속도로 주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차량에 동승한 5명 중 대학생 인턴 A(19)양과 뮤지컬 배우 B(31)씨가 사망했으며 나머지 3명도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
특히 사고 직후 황 씨가 해미뮤지컬컴퍼니의 운영자이고, 또 배우 박해미 씨의 남편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으로 이목을 끌었다. 황 씨는 지난 1일 구속 조치 됐다.
이후 박해미씨는 유가족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의 뜻을 전하며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한편 황 씨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40분에 의정부지법 7호 법정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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