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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
SK는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30), 넥센은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0)을 각각 선발로 발표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장정석 넥센 감독은 26일 인천시 미추홀구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양팀 모두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힐만 감독은 "김광현은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하다. 1차전에 들어가서 스트라이크존에 꾸준히만 던져 준다면 멋진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인 김광현이 가을야구 마운드에 서는 것은 2015년 10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한 이후 3년 만이다. 3년 만에 나서는 포스트시즌에서 또 넥센을 상대하게 됐다. 김광현은 팔꿈치 부상을 딛고 올 시즌 화려하게 재기했다. 지난해 1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김광현은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올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한 김광현은 25경기에 등판해 136이닝을 던지면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 구단의 관리 속에 투구수, 이닝 제한 등이 있었음에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12번이나 기록했다.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다. SK 왕조시절의 주역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14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6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넥센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넥센전 등판인 8월 2일 경기에서는 7이닝 6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했다.
선발로 브리검을 택한 장 감독은 "팀 에이스로서 말이 필요없는 선택이다. 에이스로서 좋은 경기력을 1차전에서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한 브리검은 4일만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짧은 휴식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장 감독은 "가을야구 시작 시점부터 브리검, 해커 일정을 미리 알려줬다. 이번 1차전도 마찬가지고 앞으로 일정도 소화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5월 넥센에 합류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브리검은 올 시즌에도 11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4의 성적을 거두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브리검도 SK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SK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이닝을 던지면서 패배없이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9월 5일 경기에서는 7이닝 8피안타(1홈런) 9탈삼진 4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고, 9월 22일 경기에서는 8이닝 6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여 좋은 기억을 남겼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