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기 동두천의 한 미군기지 앞에서 한 단체가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불법 시위가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동두천시 소재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케이시 정문에서 20~30대로 보이는 신원미상의 남성 4명이 미군 철수 등을 주장하며 약 15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자신들을 OO원정대라고 이름 붙인 이들은 “주한미군이 평화와 통일 가로막고 있다”며 즉각적인 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또 이들 중 2명은 자신들이 작성한 퇴거 명령서를 전달하겠다며 정문을 통해 영내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비에게 막혀 실패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시위가 사전에 집회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 시위임을 확인하고,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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