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9회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법농단사태와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등이 다뤄졌다.
지난 25일 서울 퇴계로에 위치한 일요서울신문 본사에서는 박종진 MC,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 황태순 정치평론가가 참석한 가운데 ‘주간 박종진’ 촬영이 진행됐다.
토론에 참여한 김철근 전 대변인은 사법농단 사태에 대해 이야기 하는 도중에 “적폐를 청산한다고 하면서 새로운 적폐를 쌓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변인은 “과거 정권에 무릎 꿇고 정권에 결탁 한 것을 단죄 한다면서 새로운 정부와 결부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나”라며 “객관적이고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그걸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박종진 MC가 “옛날 적폐가 구적폐면 지금은 신적폐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런 말인가?”라고 묻자 김 전 대변인은 “적폐세력의 교대에 불과하다. 구적폐에서 신적폐로 교대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후 세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인사문제로 넘어갔다. 그러자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코드인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1년 4개월 동안 캠코더 낙하산 인사 한 게 박근혜 대통령 취임 2년 동안 한거 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자료로는 최근 바른미래당이 발표한 인사자료를 들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25일 2017년 5월 이후 기관장과 감사가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 340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364명 가운데 44.2%에 달하는 161명이 낙하산 인사였다.
신임 기관장은 199명 가운데 47%인 94명이, 신임 감사 165명 중 41%에 해당하는 67명이 낙하산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에 임명된 이사까지 포함한 전체 임원 수는 1722명이지만, 조사 대상은 기관장과 감사 364명으로 한정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