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투수 [뉴시스]](/news/photo/201810/262009_186085_5916.jpg)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KBO리그 각 팀들의 선수단 구조조정이 점입가경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19일 선수단 17명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내렸다. KIA 타이거즈 또한 같은 날 선수단 14명을 사실상 방출했다. '재계약 불가 명단'에는 삼성 장원삼, 배영섭, KIA 김진우, 곽정철 등 한때 KBO리그를 호령했거나 유망주로 기대 받던 선수들도 많았다.
롯데 자이언츠도 '재계약 불가 선수'를 발표했다. 24일 롯데는 "투수 조정훈, 외야수 박헌도에게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조정훈은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포크볼을 앞세워 2009년 다승왕에 오른 선수다. 그해 27경기에서 14승을 거뒀다.
하지만 2010년 6월 이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팔꿈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세 차례나 팔꿈치 수술을 받은 조정훈은 기나긴 재활을 했다.
7년 만인 2017년 1군 무대에 복귀한 조정훈은 지난해 26경기에서 23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7경기 등판에 그쳤고,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6.62로 부진했다.
롯데는 올해 1군에서 15경기 출전에 그친 박헌도도 함께 방출했다. 박헌도는 15경기에서 타율 0.115에 머물렀다.
이처럼 KBO 각 구단은 효율성 추구 방침으로 비교적 오래 뛴 선수들 중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과 과감히 결별하고 있다.
이로 인해 FA계약과 더불어 한때 각 팀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의 새로운 팀 찾기도 이번 스토브리그의 주된 관심사로 부각될 예정이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