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의 끝없는 야망
신격호 회장의 끝없는 야망
  • 백은영 기자
  • 입력 2008-01-07 16:11
  • 승인 2008.01.07 16:11
  • 호수 39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 롯데월드에 ‘올인’

롯데 신격호 회장의 야망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잠실 제2 롯데월드는 그의 마지막 야심작이자 후계 승계를 확정짓고 그룹 총수로 인정받기 위한 그룹차원의 화룡정점이기 때문이다.

롯데물산이 지난해 11월 국무조정실 행정조정협의회에 ‘제2 롯데월드 불허 결정은 무효’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9월 2일 정부 결정에 따라 제2 롯데월드 건립 계획을 반려한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년간 벌였던 제2 롯데월드 추진이 총리실 주관 행정협의 조정위원회에서 ‘555m의 높이는 허가할 수 없고 대신 203m 이하로 건설하라’는 결정이 났기 때문이다.

이 같은 롯데의 당당한 도전은 기업에게 친기업적이라는 이명박 당선인에 의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당선인은 이미 지난해 7월 잠실 제2롯데월드 사업을 예로 들면서 정부의 불허방침이 나왔지만 초고층 건축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서울시장 재임 시에도 필요성을 역설해왔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이명박 당선인의 취임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제2롯데월드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많은 시민단체들과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인근 시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반대여론을 잠재우는 과제도 산적해 있다.

제2의 롯데월드의 건설, 신 회장의 끝나지 않은 롯데월드 왕국건설은 조금씩 모습이 드러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은영 기자 aboutp@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