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22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이동걸 산은 회장에게 한국지엠의 연구·개발(R&D)법인 분할 과정에 대한 질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기본계약서 체결하고 두달이 지난 뒤 한국지엠이 연구개발법인 분할 추진한 것 인지했는가"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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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법인분리가) 독소조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간파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본계약서에 버젓이 담겼다"면서 "호주의 경우 법인 분리하고 공장을 철수했다. 우리도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인데,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나"고 질타했다.
정태옥 무소속 의원은 "산은이 국민혈세를 엄청나게 투입하면서도 한국지엠 의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법적 검토도 전혀하지 않았다"면서 "소송을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법인분리도 막지 못한 것은 무능과 무책임"이라고 꼬집었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분할하고 매각하려는 것이 GM전략이다. (이 회장은) 분할매각 반대하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한편 산은 회장만 국감을 하루 더 진행하자는 의견까지 나오자 민병두 정무위원장이 조율에 나섰다.
민 위원장은 "국민 궁금증을 해소하고 질의 명확성을 제고해야 하는 심정 이해하지만 (질책수위를) 절제해달라"면서도 이 회장에게는 "지금까지 나온 우려사항을 잘 고려해 신중하게 답변해줄 것"을 당부하며 의사결정 발언관련 각당 간사들이 협의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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