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삼성SDI가 1970년 12월 흑백 브라운관을 처음 생산하고 1980년부터 컬러 브라운관을 생산해온지 37년만이다.
삼성SDI는 최근 부산공장에 남아있던 브라운관 생산라인인 7·8라인(3공장) 가동을 모두 중단하고 폐쇄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2004년 세계 TV시장의 90.4%나 차지했던 브라운관TV의 시장 점유율이 평판TV로 옮겨가면서 2007년 3분기 현재 59%로 떨어지고 회사의 적자도 이어지고 있어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진국시장에서의 브라운관 TV시장은 성장한계에 이르렀다. 구조조정을 통한 신규사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어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매출액 34%를 차지하던 브라운관사업 비중을 2010년에는 14%로 낮추는 대신 PDP 비중을 32%로 늘려 주력
사업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폐쇄하면서 남게 된 1050명의 직원에 대해 삼성계열사나 협력사로 보내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사간 심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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