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3년간 산재 100여건 ‘은폐’
한국타이어 3년간 산재 100여건 ‘은폐’
  • 장익창 기자
  • 입력 2007-12-16 22:59
  • 승인 2007.12.16 22:59
  • 호수 711
  • 2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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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최근 3년 동안 공장과 연구소 등지서 생긴 100여 산업재해를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방노동청은 최근 직원들의 잇단 돌연사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노동청은 “감독결과 2005년부터 최근까지 대전 및 충남 금산공장, 중앙연구소에서 일어난 100여 건의 산재사고를 관계기관에 보고하
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동청은 또 회사 쪽이 뇌심혈관계 질환 등 특정 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 유소견자 직원들에 대한 사후건강관리가 미흡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노동청 관계자는 “근로감독 결과에 대한 집계가 이뤄지고 있어 은폐된 산재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는 “가벼운 질병은 본인 동의를 받아 치료비 지급 등의 방식으로 자체적으로 처리해왔다. 적발된 산재 미보고 건과 관련해선 행정처분에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회사관계자는 “일반 및 특수건강검진과 질병 유소견자에 대한 모든 사후관리를 전문종합병원에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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