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노동청은 최근 직원들의 잇단 돌연사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노동청은 “감독결과 2005년부터 최근까지 대전 및 충남 금산공장, 중앙연구소에서 일어난 100여 건의 산재사고를 관계기관에 보고하
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동청은 또 회사 쪽이 뇌심혈관계 질환 등 특정 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 유소견자 직원들에 대한 사후건강관리가 미흡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노동청 관계자는 “근로감독 결과에 대한 집계가 이뤄지고 있어 은폐된 산재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는 “가벼운 질병은 본인 동의를 받아 치료비 지급 등의 방식으로 자체적으로 처리해왔다. 적발된 산재 미보고 건과 관련해선 행정처분에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회사관계자는 “일반 및 특수건강검진과 질병 유소견자에 대한 모든 사후관리를 전문종합병원에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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