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3일 보스턴에서 대망의 '월드시리즈 1차전' 시작
다저스, 류현진 선발 운용 관심사
![클레이튼 커쇼 [뉴시스]](/news/photo/201810/261212_185296_1657.jpg)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LA다저스가 우여곡절 끝에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6차전 류현진이 현지로부터 "What R yu doing?"이라는 비난을 들을 때만 해도 다저스의 분위기는 어두웠다. 타선은 기회마다 불발됐고 불펜도 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
반면 밀워키는 류현진을 상대로 1회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비교적 약한 타선으로 불리는 밀워키 타선에 6차전은 도화선이 된 듯 했다. 네셔널리그 타격왕 옐리치는 매 타석 날카로운 스윙으로 다저스 마운드 간담을 서늘케 했다. 아귈라의 간결하고 파워풀한 스윙은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며 장타를 만들어냈다.
양 팀 벤치의 분위기만 봐도 밀워키의 월드시리즈가 보이는 듯 했다. 더군다나 6, 7차전 모두 밀워키의 안방인 밀러파크에서 열렸다.
하지만 작년 준우승팀 다저스는 역시 저력 있었다. 초반 옐리치에게 솔로포를 허용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밀워키가 그대로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도 대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2회 벨린저가 투런포로 역전했다. 그리고 이 홈런포가 결승타가 됐다. 6회에는 푸이그가 3점포를 터뜨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코어 5-1.
남은 이닝 다저스 철벽 불펜이 총 동원됐다. 유리아스, 매드슨, 잰슨에 이어 선발 커쇼가 9회를 마무리 지었다.
선발 워커 뷸러는 4.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후 나온 불펜투수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드슨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마찬가지로 불펜을 총동원한 밀워키는 다저스의 대포 두방에 무너졌다. 선발 줄리스 샤신은 2이닝 1피홈런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나온 마무리 헤이더는 3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세데뇨 1실점, 제프리스 2실점으로 다저스에게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2018 월드시리즈 대진이 완성됐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 네셔널리그 챔피언 LA 다저스. 두 팀은 23일(한국시간)에 보스턴 홈에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앞으로 최강 타선을 보유한 보스턴을 상대로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등 다저스의 선발 운용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