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브럴 2이닝 2피안타, 1실점, 3볼넷 부진에도 세이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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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보스턴-휴스턴’의 ALCS 4차전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앞선 ‘밀워키-다저스’전에서 좀처럼 타선이 터지지 않은 것과 달리, 매 이닝 점수가 이어졌다. 양 팀 도합 안타 수 24개, 사사구 16개였다. 한마디로 난타전이었다.
18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펼쳐진 ALCS 4차전에서 보스턴이 휴스턴을 8-6으로 이겼다. 이로써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양 팀 선발은 각각 보스턴 포셀로, 휴스턴 모튼이었다. 양 팀 선발 모두 고전했다. 포셀로는 4이닝 7피안타, 2피홈런,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물러났다. 모튼 또한 2.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일찍 강판 당했다.
이날 경기는 1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득점이 났다. 1회 초 보스턴 1번 베츠의 사구, 3번 마르티네즈가 볼넷으로 나간 뒤 모튼의 폭투로 주자는 2, 3루가 됐다. 5번 디버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선취했다. 2-0.
휴스턴은 2회 선두타자 6번 레딕이 2루타로 출루하고 7번 코레아가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3회 초 보스톤은 베닌텐디와 보가츠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스코어 3-1 보스턴 리드. 하지만 바로 3회 말에 휴스턴은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선두타자 스프링어가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후 알튜베의 2루타와 레딕의 적시타가 나왔다. 스코어 3-3.
4회 말엔 9번 캠프가 우측 담장을 넘겨 3-4로 휴스턴이 역전했다.
보스턴은 5회 초 베닌텐디의 2루타와 보가츠의 적시타로 다시 4-4 균형을 이루었다. 곧바로 5회 말 구리엘이 안타, 폭투로 2루 진루, 그리고 코레아의 적시타로 다시 휴스턴이 4-5 리드를 잡았다.
보스턴은 다시 반격했다. 6회 초 바스케스가 2루타로 진루한 뒤, 브래들리가 또다시 아치를 그렸다. 브래들리의 투런포로 점수는 다시 6-5 보스턴이 앞서갔다. 이후 7회, 8회 1점씩을 득점한 보스턴은 8-5로 승기를 잡아갔다.
보스턴은 8회 말에 바로 마무리 킴브럴을 투입했다. 킴브럴은 처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캠프가 우전 안타를 쳤으나 2루로 진루하다 아웃됐다. 휴스턴으로서는 천추의 한으로 남는 장면이었다. 이후 브레그먼이 사구로 출루, 스프링어가 2루타로 1사 2, 3루가 되었기 때문이다. 알튜베의 땅볼 때 브레그먼이 홈으로 들어와 고작 1점을 만회했다. 스코어 8-6. 만약 캠프가 무리하지 않았다면 빅 이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기회였다.
이후 9회 말 레딕과 코레아가 연속 볼넷을 얻어 주자 1, 2루 상황에서 맥캔이 우측 큰 타구를 쳤다. 넘어가면 8-9로 휴스턴이 극장 같은 대역전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공은 우익수 베츠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이후 캠프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잘 맞은 브레그먼의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로 좌익수에게 잡혔다.
보스턴 입장에서는 킴프럴의 불안한 피칭이 찜찜한 경기였다. 하지만 어쨌든 끝까지 2점을 지켜냈다. 세이브를 기록한 킴브럴은 2이닝 2피안타, 1실점, 3볼넷으로 부진했다.
양 팀 선발은 부진한 가운데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보스턴은 포셀로에 이어 켈 리가 1이닝 1실점을 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등판한 브레이저와 반스는 홀드를 챙겼다.
찰리 모튼의 조기 강판으로 이어서 등판한 조쉬 제임스는 3.2이닝 4피안타, 3실점, 1볼넷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8일 ALCS 4차전도 보스턴이 가져가면서 시리즈 전적은 3승 1패로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1차전을 휴스턴에게 내준 뒤, 보스턴은 내리 3연승을 달리게 됐다. 만약 19일 경기도 보스턴이 가져간다면 보스턴은 적진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