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이상 보유자 무려 14명
1조원 이상 보유자 무려 14명
  • 송효찬 
  • 입력 2007-10-29 15:21
  • 승인 2007.10.29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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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이 장악한 주식시장

국내 보유주식 가치가 1조원을 넘긴 재벌총수가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0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대주주도 17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일 현재 1740개 상장사 대주주 가운데 개인 보유 주식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총수는 지난 1월에 비해 6명이 늘어난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주식시장이 재벌들에 의해 장악됐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종가 기준에 따라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740개사 대주주 및 일가족의 주식가치를 평가한 결과 현대중공업(489,000원) 최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은 보유주식 평가액이 3조928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이 발행한 총 7600만주 중 10.8%를 보유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보유주식 3조299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14명중 유일한 여성부호로 나타난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2조547억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보유해 3위에 올랐다. 또 4위에 랭크된 주인공은 롯데그룹 부회장 신동빈으로 1조9602억원, 5위에 오른 일본롯데 부사장 신동주는 1조8877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주목을 받았던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6위로 1조6491억원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1조3587억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1조3299억원, GS그룹 허창수 회장이 1조3098억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사장이 1조2271억원 순으로 7위부터 10위를 장식했다.

마지막 11위부터 14위 까지는 KCC그룹 정몽진 회장이 1조1419억원,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1조688억원, LG상사 구본준 부회장 1조91억원과 현대산업개발그룹 정몽규 회장이 1조56억원 등의 순위를 보였다.

8000억원 이상 소유한 부자들과 7000억 이상 소유한 부호들은 각각 4명이었으며 6000억원 이상을 소유한 부자들은 5명인 것으
로 집계됐다.

송효찬  s2501@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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