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news/photo/201810/260287_184412_4650.jpg)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 특정부위에 배우 김부선 씨가 말한 ‘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김씨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는 “확인을 하든지 말든지 상관없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니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1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혼자서 생쇼를 하고 있다. 점은 증거로서 가치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토론회에서 ‘어떤 거짓말을 했느냐’이다. 갑자기 점이 있던 자리에 없으면 했던 일을 안 한 게 되는가? 토론회에서 점은 나오지도 않았다. 옥수동 집에 갔는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있는지, 이런 거짓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이 있건 없건, 화장으로 가렸건 아니건 의미 없다.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많기 때문”이라며 “김부선씨의 존재 자체가 스모킹건이다”고도 했다.
녹취파일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공지영 씨가 경찰에 제출한 것 같다. 공지영 씨가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이고, 그것 때문에 김부선 씨도 화를 많이 냈다”고 전했다.
그는 “녹취보다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이 중요하다. 전화 통화로 아줌마 둘이 떠들어 댄 녹취는 찌라시에 적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 “어차피 검찰에서 불러 조사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대응할 필요가 없다. 공소시효가 2달밖에 안 남았다. 두 달 뒤에 기소될 텐데 달라질 것은 없다"며 이번 사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김씨는 녹취 파일에서 “오래 돼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남성 주요 부위에 동그란 점이 있다. 법정에 갔을 때 최악의 경우에 이야기하려고 했다”며 이 지사 점을 언급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5분께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웰빙센터 진료실에서 신체 검증을 받고 7분 만에 병원을 빠져나갔다.
이날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 2명이 검증을 진행한 결과 김씨가 주장한 부위에 점은 없다고 확인됐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