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원정 등반 중 참변을 당한 한국 산악인 5명의 시신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현지로 출국하고 있다. [뉴시스]](/news/photo/201810/260074_184184_1436.jpg)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고 김창호(49) 대장 등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5인의 시신이 17일 새벽 국내로 운구된다. 합동 분향소는 서울시립대에 차려진다.
대한산악연맹, 한국산악회, 아시아산악연맹 등 관련단체는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시신 운구와 장례 절차를 논의했다.
이들의 시신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7시 40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KE 696편을 통해 오전 5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시신은 각 유가족에게 인계돼 개별적으로 장례가 치러진다.
원정대원들을 추모하는 '산악인 합동분향소'는 17일 김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설치돼 19일까지 운영된다. 19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산악인 합동 영결식'을 연다. 김 대장은 서울시립대 산악부 출신이다.
유가족과 산악단체 회원들이 네팔로 가서 대원들의 시신을 현지에서 화장한 뒤 국내에서 합동 영결식을 하려고 했으나 네팔행 항공권을 구할 수 없어 한국으로 시신을 직접 운구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앞서 김 대장 등 원정대는 네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산(7193m)을 등반하던 중 13일(현지시간) 야간에 해발 3500m 지점에 차려진 베이스캠프를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된 원정대는 한국인 5명, 네팔인 4명이다. 한국인은 김 대장을 비롯해 유영직(51·장비 담당), 이재훈(25·식량 의료 담당) 대원, 다큐멘터리 촬영차 동행한 임일진(49) 촬영감독, 이들을 격려하려고 현지에서 합류한 한국산악회 정준모(54) 이사 등이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