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측은 최근 1억8000만달러 규모의 두바이 월드센트럴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마감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두바이 정부가 발주한 사업으로 금호건설이 80%의 시공을 맡고, 공동 시공을 맡은 아랍에미리트의 아스콘이 20%를 담당한다.
그동안 금호건설은 인천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양양공항, 제주국제공항 확장시설 등 국내에서 공항관련 공사 실적을 쌓아온 바 있다.
두바이 월드 센트럴 공항은 기존의 두바이 국제공항에 비해 10배 이상 규모이며, 연간 일억 오 천 만명의 승객을 소화해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대해 “세계 경제 허브가 될 대규모 공항 사업에 참여한 것은 국내 건설업계에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호찌민시에 금호아시아나플라자를 착공하며 22년 만에 해외사업을 재개했다. 이후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장과 두바이를 거점으로 한 중동시장 진출을 통해 향후 5년 안에 해외사업 비중을 6%까지 늘리겠다며 해외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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