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추진 제3회 국제학술토론회 개최
진주시,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추진 제3회 국제학술토론회 개최
  • 이도균 기자
  • 입력 2018-10-14 11:46
  • 승인 2018.10.14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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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도시의 인재양성과 국제문화협력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가 창의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창의산업 육성과 그 산업에 종사할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내는 일이 중요하다.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제3회 국제학술토론회 장면 @ 진주시 제공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제3회 국제학술토론회 장면 @ 진주시 제공

진주시(시장 조규일)와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원회(위원장 정병훈)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창의도시 관련 국내·외 석학, 전문가, 예술인,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의도시의 인재양성과 국제문화협력'이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추진 국제학술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전체세션, 주제발표, 전체토론 등 1ㆍ2부 순으로 나눠 진행 됐으며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내는 일과 국제교류와 협력을 통해서 지역의 문화자산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창의산업의 국제화 비전 등이 제시 됐다.

전체세션 1부 기조발제에 나선 창의도시 분야 세계적 석학 사사키 마사유키 교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진주를 향하여 : 창조적 인재양성과 문화다양성”란 주제로 진주와 같은 분야에서 창의도시가 된 일본의 '가나자와 시의 도전'사례를 소개했다.

이 사례에서 가나자와시는 역사도시와 창조도시(문화보존, 생산, 창조적 도시), 가나자와의 문화정책(공예대학 설립, 문학상, 공방활성화, 실내 오케스트라 등), 문화자원을 활용한 가나자와 산업의 신소재(전기, 식품, 섬유, 기계 등), 현대미술울 통한 도시재생과 산업창조(21c 미술관 : 마루비이)에 대해 설명했다.

창의도시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비롯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인재양성에 대한 사례 등도 알려주어 창의도시 가입 준비를 추진 중인 진주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한건수교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창의인재육성”에서 제일 먼저 창의적 인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창의적 인재가 갖춰어야 할 역량으로는 전문성, 유네스코 정책과 정신․문화에 대한 이해, 국제교류 역량, 폭넓은 지식과 열정을 강조했다.

또한 창의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핵심전략으로는 도시의 개방성(진입장벽과 패거리문화극복), 도시의 다양성(관용과 인적구성의 다양한 확보 : 외부전문가, 외국인 등), 성과중심의 정당한 평가와 대우를 들었고, 창의인재육성 실천방법으로는 지역교육기관의 특성화와 연계, 융합적 인재양성, 인재등용과 활용의 투명성, 글로벌 역량강화를 들었다.

프랑스 출신인 마리르수르 온더무브 사무총장은 “국제문화 협력 : 하나의 방법론”란 주제를 발표하면서 유네스코의 국제문화협력선언 제4조와 제6조를 먼저 들며 국제문화 협력의 목표와 방법, 핵심가치를 설명했다.

또한 지식전파, 재능발휘, 풍요로운 문화를 언급하며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가치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프로젝트 방법 설정, 아이디어를 발굴 시행해야 하며 무엇보다 협력, 공동목표 설정, 지속적인 인재양성 파트너 및 이해관계자 참여, 의사소통 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 2부 제1세션에서는 지역 전통공예의 활동과 인재양성이란 주제로 안명선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통기술분야 전문위원이“지역공예품의 국제화 추진과 기반국축 과제”배영동 안동대학교 민속학 교수의“공예분야의 인재발굴과 책임 육성에 관한 관·산·학·연의 협력 방안 연구”등으로 지역 전통공예의 활동과 인재양성에 대한 사례발표 등을 소개했다.

제2세션에서는 민속예술의 국제교류와 창의인재 교육 주제로 김덕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기획실장의 “남북 통일문화를 위한 무형유산 교류협력” 김미숙 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 교수의 “아시아춤 교류를 통한 국제적 공유 사업 전개 사례”등으로 민속예술의 국제교류 및 창의인재 교육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정병훈 추진위원장은 창의도시가 되려면 창의성에 기반한 창조산업을 육성해 도시의 경제적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 창의산업과 창의인력 육성, 창의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번 토론회가 진주의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에서의 창의인재 양성 및 국제화 방안이 생산적으로 논의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를 찾아주신 국내외 석학들과 관계자들을 환영하면서 이번 국제학술토론회가 진주시가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지정돼 세계 창의도시들과 협력을 통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발전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지정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현재 진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공예-민속예술 분야의 자원인 교방예술교방굿거리와 민속예술 등 민속예술 콘텐츠와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진주논개제 등의 축제콘텐츠, 교육부문, 문화예술 국제 교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지정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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