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인터뷰] 벤투 감독 "훌륭한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값지다"
[승장 인터뷰] 벤투 감독 "훌륭한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값지다"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8-10-12 23:02
  • 승인 2018.10.12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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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뉴시스]
파울루 벤투 감독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 승리 후 "좋은 선수들이 많은 훌륭한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서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 정우영(알사드)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그동안 1무6패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한국은 8번째 대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1982년 2월 인도 캘커타에서 열린 네루컵에서 우루과이를 처음 만나 2-2로 비긴 뒤, 내리 6연패를 당했다. 36년 만에 처음 맛보는 승리다.

벤투 감독은 "2-1이 된 이후에 우리가 조금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긴장하고 급했다"면서도 "전반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본다. 우루과이는 경험이 많고 잘 조직된 팀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훌륭한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서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잦은 실수로 많은 비판을 받아온 수비수 장현수(FC도쿄)에 대해선 "9월 소집부터 오늘까지 3경기를 했는데 세 경기만 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줬다. 평균 수준을 상당히 상회하는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할 것 같다. 우리의 미래에 있어서 상당히 도움이 될, 도움을 줄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전반적으로 팀이 보여준 모습에 상당히 만족한다. 특정 선수(장현수)에 대해선 그 이상으로 상당히, 아주 많이 만족하고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2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석현준(랭스)은 후반에 교체로 투입돼 위력적인 헤딩슛으로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벤투 감독은 "석현준을 선발하면서 황의조와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석현준이 키핑 능력과 2선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능력이 좋아서 기용했다. 수비에서도 상대를 상당히 공격적으로 몰아세울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벤투호는 천안으로 자리를 옮겨 16일 파나마와 평가전을 갖는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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