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재벌과 기득권 세력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한나라당의 특성상 과거처럼 노골적인 수구-친미-친재벌적 정책은 지양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개혁적 이미지’를 전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분명한 것은 여권이 그 동안 수시로 구사해왔던 “죽어야 산다”는 ‘올인 전략’을 한나라당이 구사하지 않는 한 계속되는 패배는 분명하다는 사실이다. 이미 패배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현재의 한나라당은 구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소장파나 전략가의 구상을 온 몸으로 실천하는가 여부는 박근혜 대표와 당 지도부에 달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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