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교류협력 합의서 체결로 첨단 ICT 활용 양질의 Data Base 및 Big Data 구축해 공군 교육훈련체계 발전 도모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공군 교육사령부(이하 공교사)는 11일, 공군회관에서 교육사령관 최현국 중장 주관으로 군·관·학·연 교육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공동으로 '2018 공군 HRD 발전 세미나'를 개최하며 ‘에듀테크(EduTech) 기반 공군 교육훈련체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공교사는 산업 간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창의적인 사고와 복합문제 해결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과학기술과 인문학이 조화를 이루는 공군 교육훈련체계를 만들어 가고자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에듀테크(EduTech)’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그리고 첨단 ICT를 활용한 초ㆍ중ㆍ고, 대학 교육과 학술연구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교육환경과 교육정책의 변화를 주도하는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과 이번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하면서 에듀테크(EduTech) 기반의 공군 교육훈련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의했고, 세미나 진행과 동시에 KERIS와 교류협력 합의서를 체결하며 이에 대한 기틀을 다졌다.
세미나는 교육사령관 최현국 중장(공사 33기)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최 사령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공군 교육사령부는 2020~2024 중기계획 중심의 교육사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전인교육(全人敎育) 완성을 위한 에듀테크 기반의 공군 교육훈련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현재 부대가 대표적으로 운영·도입하는 에듀테크 기반 가상ㆍ증강현실 교육환경, 빅데이터 관리체계,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가 완벽히 구축되면, 장병들은 지역적·환경적 제약을 극복하고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고, 전인교육의 관점에서 입대부터 전역까지 진행한 다양한 설문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로부터 신분별·단계별 맞춤형 인성교육을 받으며 국가가 요구하는 국가관, 윤리관, 도덕관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축적된 양질의 데이터는 군 교육제도 개선은 물론 각종 사회정책제도 수립에도 활용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공군 교육훈련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인 에듀테크를 발전시키고 공군 교육훈련체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이번 세미나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KERIS 한석수 원장의 축사와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이희수 교수의 특별강연, KERIS 정광훈 미래교육정책본부장, 휴넷 조영탁 대표,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임철일 교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오승윤 미래교육개발센터장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중앙대 이희수 교수는 ‘미래 평생학습 사회 전환에 따른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를 갖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평생학습으로, 이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탐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며 앞으로 교육은 새로운 시도와 적극적인 피드백을 추구하는 애자일(Agile)방법론을 채택”해야 함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미래 학습역량과 인재상’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KERIS 정광훈 본부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지능정보 기술의 발달로 경제·사회 전반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이에 따라 교육은 개인의 잠재력과 다양성을 키워주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휴넷 조영탁 대표는 ‘에듀테크 기반의 교육훈련 적용 방안’이라는 주제를 통해 미래 교육에서 에듀테크의 중요성과 이를 활용한 가상 체험형 학습, 게미피케이션(Gamification), 마이크로러닝(Microlearning) 등 최신 교육방법을 소개했다.
또한, 서울대 임철일 교수는 ‘국내·외 개인화된 맞춤 학습서비스 구축 동향 분석’이라는 주제를 갖고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국외 맞춤형 교육 서비스와 학습자의 개별 수준을 반영한 혁신 학교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도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시범적 연구와 적용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오승윤 미래교육개발센터장은 ‘변환기 공군 교육훈련 발전 전략 제언’ 주제 발표에서 공군 교육훈련의 현상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세 가지 제언인 개인별 학습체계 구축, MOOC 도입 및 활용, 찾아가는 수업설계 컨설팅을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가한 공군 교육사 군수1학교 기체교관실장 목진호 대위(공사 60기)는 “이번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군이 지향해야할 교육 트렌드를 알게 됐다”며, “교육과 기술을 융합한 에듀테크 기반의 교육 콘텐츠가 전면 도입되면 장병 개인별, 수준별 맞춤형 교육으로 장병들의 만족도와 교육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사령관 최현국 중장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석수 원장이 서명한 합의서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학습 콘텐츠·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공동기획, 클라우드 기반 교육훈련 인프라 구축 등 미래 공군 교육훈련체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