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책임' 여자배구 차해원 감독 '사직서 냈다'
'성적 부진 책임' 여자배구 차해원 감독 '사직서 냈다'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8-10-11 01:03
  • 승인 2018.10.11 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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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해원 감독 [뉴시스]
차해원 감독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대한배구협회는 10일 차해원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경화 여자경기력향상위원장도 같은 이유로 사직서를 냈다. 

차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4일 끝난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4패에 그쳤다. 태국과의 1차전 패배로 불안한 출발을 알리더니 아제르바이잔, 미국, 러시아에 연거푸 져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양효진(현대건설), 이소영(GS칼텍스), 이재영(흥국생명) 등이 부상에 시달렸지만 이를 대체할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고교생 트리오인 박은진(선명여고), 이주아(원곡고), 정호영(선명여고)을 데려갔으나 이들은 전력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협회는 내부적으로 논의한 뒤 차 감독과 유 위원장 사직서의 수리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차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반려될 확률은 낮다. 사상 첫 전임 감독으로 뽑힌 차 감독은 1년도 안 돼 중도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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