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롯데, 안방 더블헤더 전패...2경기 1득점, 17실점
'충격' 롯데, 안방 더블헤더 전패...2경기 1득점, 17실점
  • 신희철 기자
  • 입력 2018-10-11 00:33
  • 승인 2018.10.11 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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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3연전...한 경기라도 지면 KIA 5위 확정
KT 신인 김민,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시즌 4승'
롯데 이대호 [뉴시스]
롯데 이대호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롯데는 하루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9일 KIA를 상대로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혈투 끝에 11-10으로 승리한 롯데는 KIA와 승차를 모두 지웠다. 천당이 눈 앞에 보이는 듯 했다.

 

10일 KT와의 더블헤더 2연승 시, KIA가 승리해도 단독 5위에 등극할 기회였다.

 

최근 롯데의 기세는 가장 무서웠다. 게다가 어제 KIA까지 물리친 기세로 최하위 KT를 안방에 맞은 롯데는 부산팬들에게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결과는 지옥을 보여줬다. 1승 1패도 아닌 최악의 결과가 나와 버린 것이다.

 

오후 3시에 시작된 더블헤더 1차전에서 1-10으로 패한 롯데는 2차전마저 맥없이 빼앗겼다. 2차전 결과는 0-7. 전날 KIA 타이거즈전에서 11점이나 뽑았던 타선은 2경기 1득점에 그쳤다.

 

결국 고지를 눈앞에 뒀던 롯데는 더블헤더를 모두 내주면서 5위가 아닌 7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로 롯데는 66승2무72패. 6위 삼성 라이온즈(67승4무72패)와 반경기차가 됐다. 같은 날 한화 이글스를 따돌린 5위 KIA(69승72패)와의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1차전에서는 선발 박세웅이 1.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자들은 KT 선발 고영표에게 5회까지 안타 2개 밖에 뽑지 못했다. 

 

에이스 레일리를 내세웠던 2차전 패배는 롯데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KT는 2회초 황재균과 정현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다. 4회에는 정현이 황재균을 주자로 둔 채 아치를 그려내 4-0을 만들었다. KT는 6회 윤석민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레일리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으나 홈런 4방을 얻어 맞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KT 신인 투수 김민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다. 무사사구 피칭에 투구수 또한 74개에 불과했다. 정현은 레일리를 울리는 홈런 두 방으로 김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T는 58승3무81패로 NC 다이노스(58승1무83패)를 제치고 다시 9위가 됐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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