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게 DH 1, 2차전 모두 내준 롯데...KIA 3연전 모두 이겨야 5위 가능
![10일 한화를 6-1로 꺽은 KIA 선수들이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시스]](/news/photo/201810/258870_183047_1346.jpg)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8일 두산 박건우의 끝내기 '3점 홈런'. 9일 롯데 문규현의 끝내기 '2루타'.
KIA에게는 끔찍한 이틀이었다.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더 누적된 KIA가 10일 '절치부심'했다.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화와의 시즌 16차전을 맞아, KIA는 한승혁의 5.1이닝 무실점 호투와 나지완의 쐐기 3점 홈런으로 6-1로 이겼다.
11일부터 안방에서 롯데와 운명의 3연전을 치르는 KIA가 오늘마저 무너졌다면 '5위 싸움'은 더욱더 오리무중에 진입할 터였다. 하지만 KIA는 모처럼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KIA는 5회말 대타 유민상의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6회에는 만루에서 등장한 김주찬의 우익수 방면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7회 터진 나지완의 3점 홈런은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잠재웠다.
![쐐기 3점 홈런을 날린 나지완 [뉴시스]](/news/photo/201810/258870_183049_227.jpg)
한화 선발 헤일은 5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9회 이성열의 솔로홈런으로 영봉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사직에서 열린 더블헤더에서 롯데는 KT에게 충격적인 2연패를 당했다.
1차전을 1-10으로 대패한 롯데는 2차전에 레일리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2차전 마저 0-7로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이로써 KIA와의 승차를 어렵게 0으로 만들었던 롯데는 하루만에 승차 1.5로 벌어졌다.
11일부터 펼쳐지는 KIA와의 광주 3연전에서 롯데는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5위를 KIA에게 내주게 됐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