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의 '포스트시즌'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올시즌 마감...밀워키에 '3연패'
9년만의 '포스트시즌'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올시즌 마감...밀워키에 '3연패'
  • 신희철 기자
  • 입력 2018-10-08 10:06
  • 승인 2018.10.08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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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2차전 ⅓이닝 2실점, 3차전 1이닝 무실점...소중한 '포스트시즌 경험'
오승환 [뉴시스]
오승환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바람과 고지대의 저기압 때문에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이 때문에 통상적으로 쿠어스필드를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콜로라도 로키스는 오승환이 몸 담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콜로라도는 올시즌 9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2007년 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최고성적. 콜로라도 팬들은 올해 그 기록을 넘어 월드시리즈 재패하기를 간절히 바랐을 것이다.

 

와일드카드에서 재작년 디펜딩 챔피언 시카고 컵스를 잡은 콜로라도의 다음 상대는 밀워키였다. 하지만 원정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밀워키는 강했다. 1차전 3-2, 2차전 4-0, 그리고 3차전 6-0으로 콜로라도에 내리 '3연승'을 했다. 이로 인해 밀워키는 가장 먼저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는 팀이 됐다. 덕분에 긴 휴식도 갖게 된다.

 

한편 오승환은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지난 3일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단판 와일드카드전에 가을야구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다. 카일 프리랜드, 아담 오타비노, 웨이드 데이비스에 이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출격했다.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등판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로키스는 13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로 이겨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밀워키 전에서는 2차전과 3차전에 나갔다. 2차전은 ⅓이닝 2실점, 3차전은 1이닝 무실점했다.  
 

3차전엔 0-4로 끌려가던 8회말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선두타자 트레비스 쇼에게 2루타를 주긴 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아귈라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스타커스를 고의 볼넷으로 거른 뒤 크라츠를 병살 처리했다.

 

8일 경기 후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좋은 한 해를 보냈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한 팀만 웃는다. 우리 팀은 열심히 싸웠지만 실력발휘를 하지 못했다. 오늘은 상대가 우리를 압도했다. 그래도 매일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승리한 밀워키와 크랙 카운셀 감독에게도 축하를 보낸다”고 소감을 전했다.

 

블랙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우리는 팬들이 자랑스러워해야 하는 팀’이라고 말을 해줬다. 팬들이 매일 경기장에 찾아와줬기에 이길 수 있었다. 우리 구단이 자랑스럽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3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선착한 밀워키는 LA 다저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승자와 챔피언십을 치르게 된다.

 

현재 LA 다저스는 시리즈 스코어 2승 0패로 앞서고 있다. 애틀란타에서 펼쳐지고 있는 디비전 3차전 경기는 4회말 현재 5-2로 애틀란타가 앞서고 있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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