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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한 주인공은 휠체어펜싱 대표팀의 심재훈(30·GKL)이다.
심재훈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프키 시부부르에서 열린 대회 휠체어펜싱 플뢰레 개인전(스포츠등급 A) 준결승에서 홍콩의 청멍차이에 10-15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휠체어펜싱 개인전에서는 3·4위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아 심재훈은 그대로 동메달이 확정됐다.
개인전 8강에서 사사지마 다카키를 15-10으로 꺾고 4강에 오른 심재훈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지 못했지만, 값진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공장을 운영하시던 아버지를 돕다 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잃은 심재훈은 사고 이전 검도를 했던 경험을 살려 휠체어펜싱 선수로 나섰다.
2015년 펜싱을 시작해 이듬해인 2016년 국가대표가 된 심재훈은 올해 5월 휠체어펜싱 월드컵대회 에페 개인전에서 한국 휠체어펜싱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다.
그는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종합대회에서 메달을 수확,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심재훈은 청멍차이와의 준결승에서 경기 초반 1-5로 밀리며 고전했지만, 한층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6-7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접전을 이어가던 심재훈은 8-9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3점을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고, 결국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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