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운노조 관계자 잘 안다” 취업 미끼로 수천만 원 가로챈 60대 덜미
“항운노조 관계자 잘 안다” 취업 미끼로 수천만 원 가로챈 60대 덜미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8-10-07 13:12
  • 승인 2018.10.07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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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항운노조 관계자와 잘 아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아들과 조카를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수천 만 원을 가로챈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A(6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1월 예전에 같은 동네에 살았던 B(58·)씨에게 "내가 항운노조 지부장 등과 친하다. 돈을 주면 아들을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4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같은 해 4"지부장과 얘기했는데, 추가로 4000만 원을 더 내면 조카도 취직시켜 준다고 한다"면서 추가로 38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예전에 같은 동네에 살았던 B씨를 우연히 만나 안부를 묻던 중 아들의 취업 걱정을 하자 부산항운노조 관계자와 잘 아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B씨를 속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A씨는 지난 2년 동안 항운노조 지부장과 취업일자를 조정 중이라며 B씨를 속여 자신을 고소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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