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핵터 노에시 [뉴시스]](/news/photo/201810/258109_182463_1429.jpg)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올시즌 KIA는 유독 SK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린다.
KIA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더블헤더 1경기에서 선발 헥터 노에시의 호투로 8-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와 SK의 올시즌 상대전적은 11승 4패. KIA의 절대 우세다. 이제 잠시 후 6시 30분 경 더블헤더 2차전이 열린다.
2연승을 달린 5위 KIA는 시즌 68승 69패로 5할 승률에 바짝 다가섰다.
헥터의 호투가 돋보였다. 헥터는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부터 SK전에서 4연승을 거두면서 시즌 11승째(9패)를 수확했다.
KIA 이범호는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김주찬은 시즌 18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3연패에 빠져 2위 자리 수성이 불안한 상황이다.
1회말 안타 3개와 실책 등으로 2점을 내준 KIA는 2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최원준과 이범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KIA는 3회 공격에서 박준태와 최형우의 연속 안타에 상대 실책에 편승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 최정은 4회 좌측 폴대를 맞히는 솔로 홈런(시즌 35호)을 터뜨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부터 KIA의 반격이 시작됐다. 1사 후 박준태의 몸에 맞는 볼과 최형우의 볼넷, 안치홍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로 동점을 만든 후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6회 안치홍의 적시타와 김주찬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7-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8회 김주찬의 솔로 홈런으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 SK 박정권의 솔로 홈런(시즌 2호)이 나왔지만, 이미 승부는 KIA 쪽으로 기운 뒤였다. 헥터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