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석연찮은 퇴진 선언 배경
알리바바 마윈 석연찮은 퇴진 선언 배경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8-10-05 16:13
  • 승인 2018.10.05 18:13
  • 호수 1275
  • 2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윈이 최근 법인 실체로서의 그룹 소유권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중국 신랑 재경채널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은 마원 회장이 가변이익실체(Variable Interest Entities: 지분관계는 없지만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기업) 소유권을 포기했다고 확인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이는 마 회장의 행정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마 회장은 공개서한을 통해 “알리바바 창립 20주년 기념일인 내년 9월10일 이사국 주석(회장)직을 내려놓고, 현 그룹 최고경영자(CEO) 장융이 회장직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치적 의심을 한다. 시진핑이 권좌에 오른 뒤 장쩌민 전 총서기 인맥을 ‘부패 척결' 미명 아래 숙청하기 시작했는데 마 회장도 장 전 총서기 인맥으로 분류된 인사라는 것. 

2014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한 알리바바에 장 전 총서기의 계열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주장이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