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공작 지시 혐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오늘 영장실질심사
'댓글공작 지시 혐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오늘 영장실질심사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8-10-04 07:35
  • 승인 2018.10.04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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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전 경찰청장 [뉴시스]
조현오 전 경찰청장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일선 경찰관에게 댓글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4일 결정된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4일 오전 10시 30분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 전 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1월~2012년 4월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찰 1500여명을 동원해 천안함, 구제역, 희망버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정치·사회적 이슈 등에 대해 댓글이나 게시물 3만3000건 상당을 작성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댓글공작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이 중 실제 작성된 댓글 1만2800여건을 확인했다.

경찰은 가·차명 계정이나 해외 인터넷주소(IP), 사설 인터넷망 등을 사용해 마치 일반 시민인 것처럼 정부·경찰에 우호적 방향으로 글을 작성하도록 한 점이 문제라고 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1일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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