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시오리 솔밭길' 음악회
제1회 '시오리 솔밭길' 음악회
  • 이도균 기자
  • 입력 2018-10-03 16:10
  • 승인 2018.10.03 2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오후 4시, 의령군 칠곡면 신포숲에서

[일요서울ㅣ의령 이도균 기자] 경남 의령군 칠곡면 신포리에 가면 신포숲이 있다. 소나무와 간간히 서 있는 참나무가 하천을 따라 길다랗게 숲을 이루고 있다. 참으로 편안하고 아름다운 숲이다. 이 숲은 우리가 대대로 지켜가야 할 나눔과 생명의 공간이다.
 

시오리솔밭길
시오리솔밭길

 

이 숲속 공간에 의령군에서는 상사화라고 부르는 꽃무릇을 심었다. 한 시인은 이 숲을 보고 생각의 숲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그리고 의령읍에서 신포숲까지의 거리가 약 6 킬로미터 정도 된다. 이 거리가 십오리 즉 시오리다.
 
그래서 자연과 선조들이 만든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의령의 숲인 신포숲에 피어난 꽃무릇과 함께 ‘생각의 숲’이라는 이름을 짓고, 선조들의 지혜를 모아 함께 여는 의령의 청춘시대와 더불어 진송남의 노래 ‘시오리 솔밭길’로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의 공간으로 열어가고자 음악회를 열었다.
 
휴식을 위한 생명의 공간인 숲속에 문화가 꽃피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음악회 주제를 ‘생각의 숲에서 꽃무릇과 함께 하는 제1회 시오리 솔밭길 음악회’라 했다.
 
제1회로 이름을 짓고 여는 이 시오리 솔밭길 음악회는 3일 개천절날 오후 4시에 신포숲에서 열렸다. 음악회는 의령예술단(단장 진형운)에서 준비하고 의령군에서 후원한다. 의령예술단은 매월 4월부터 10월까지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 8시 참살이 마당에서 금요음악회를 열고 있다.
 
이번에 신포숲에서 처음으로 갖는 시오리 솔밭길 음악회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참여해 마련한다. 관객과 함께 즐겁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비롯해 성악과 바이올린 및 오카리나와 색소폰 연주, 그리고 장구산조 등 소나무 숲에서 가을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선율로 추억할 수 있는 낭만 가득한 어울림의 음악회로 열렸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