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에 ‘속 타는’ 박원순 서울시장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에 ‘속 타는’ 박원순 서울시장
  • 박아름 기자
  • 입력 2018-09-28 18:19
  • 승인 2018.09.28 18:19
  • 호수 1274
  • 13면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1위에 웃었지만 ‘한때’… 최저점으로 회귀 양상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차기 대권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지지도는 좀처럼 안정권에 접어들지 못하는 모양새다. 범진보 진영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지난달 초 선두를 차지했지만, 한 달 만에 3위로 추락했다. 지난 3월 기록했던 최저점(6.4%)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지난 9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가 13.2%로 조사대상자 11명 중 오차범위 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26일 발표됐다.
 
뒤이어 황교안 전 총리(12.9%), 김경수 경남도지사(11.1%), 박원순 서울특별시장(8.5%), 이재명 경기도지사(7.2%) 등이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중위 그룹은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5.3%),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5.2%),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5.1%),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4.6%),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3.6%),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2.1%) 등이 속했다.
 
박 시장은 한때 범진영 대표 유력 주자로 떠올랐지만 3위권에도 속하지 못했다. 특히 범진영에서 2위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는 2.6%에 격차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성인남녀 107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2%, 표본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설상가상으로 박 시장은 이달 중반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도 밀려 범진보에서 5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달 10~111일 전국 성인남녀 11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95%신뢰수준, 표본오차 ±3.0%p) 황교안 전 총리가 14.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10.8%로 범진보 진영에서 선두를 달렸고, 심상정 의원(7.5%), 김경수 경남도지사‧이재명 경기도지사(7.2%), 박원순 서울시장(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앞서 약 한 달 전 실시된 결과와 매우 상이하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7~31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7명(95% 신뢰수준 ±2.2%p·응답률 14%·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상으로 실시한 ‘범진보·범보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1위를 자치했다.
 
이낙연 총리 10.7%, 김부겸 장관 10.4%, 김경수 지사가 9.4%, 이재명 지사 7.0%, 임종석 비서실장 3.8%, 추미애 전 대표 3.4%, 이해찬 대표 3.0%, 송영길 의원 2.9% 등이 박 시장의 뒤를 쫓았다.
 
이 같은 결과는 결국 박 시장이 안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하지 못했는 방증이다. 박 시장에 비해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선두 그룹에 속한 이낙연 총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은 기복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 시장은 역대 첫 3선 서울시장으로 높은 인지도 및 행정 경험이 장점이지만 열성 지지층의 부재가 치부로 지목된다. 여권에서 박 시장과 함께 유력 잠룡으로 구분되는 김경수 지사와 이재명 지사는 열성 지지층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박 시장이 최근 서울 부동산 가격 폭등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점도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경전철 조기 착공’ 등 발언으로 수도권 부동산 급등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아름 기자 pak502482@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날리기 36037278 2018-09-29 09:17:26 61.75.146.214
사이비 진보, 말로만의 진보의 실체가 거듭 진보정권이 들어서며 이미 다 그들의 실체가 들어났지..........박시장의 경우 대표적인 보여주기식의 쇼쇼쇼......
더운 여름날 옥탑방 쇼쇼쇼를 보면서 역시 진정한 넘은 아니다라는 것이 대표적인 구라인생이라는 것...........실체가 없는 보여주기식의 쇼쇼쇼.......이것이 문구라
정권의 한계........이렇게만 간다면 당근 실패한 정권......수구 꼴통들이나 동일....